명확한 비전이라도, 팀원들이 그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집단적 믿음, 즉 '팀 효능감'이 없다면 공허한 구호에 그친다. 오히려 너무 큰 비전은 팀을 압도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창업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단순히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팀의 '자기 효능감'을 설계하고 키워주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GTM은 대기업과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 대규모 자본으로 모든 극장을 빌리는 블록버스터 전략이 아니라, 가장 열광할 관객들이 모인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하여 입소문만으로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소극장 공연에서 100명의 팬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일과 회사에 들어가는 일. 우리는 흔히 이 둘을 반대편에 놓곤 합니다. 사업가는 자유를 얻는 대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고, 직장인은 안정을 택하는 대신 자유를 일부 내려놓는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이태형 BD는 둘 중 하나를 고르지 않았습니다. 잘 키운 사업을 엑싯한 창업가가 왜 다시 회사로 돌아갔을까요.
글로벌 진출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보통 한 방향의 화살표를 떠올립니다. 한국에서 출발해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그림이요. 그런데 박시진 대표의 지도는 좀 다릅니다. 한국에서 출발해 일본에서 7년을 보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창업 경험과 다양한 커리어를 업고 다시 일본을 향합니다. 직선이 아니라 크게 한 바퀴를 도는 모양입니다.
리텐션은 마케팅 부서의 KPI가 아니다. 상품 기획의 출발점이자, 지속가능한 사업의 핵심 설계도다. 고객이 프로모션 때문에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반복되는 필요 때문에 다시 올 때, 당신의 상품은 고객의 삶에 스쳐 가는 ‘사건’이 아니라, 반복되는 ‘습관’으로 남는다